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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깨무는 아기 이렇게 고쳤어요.

by 오늘을가꾸다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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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가 셋인 딸셋맘이에요. 첫째 둘째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유독 셋째가 머리를 잡아당기고 할키고 깨물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많이 당황했어요. 수유를 하는데 유두를 아주 세게 깨물어서 정말 악소리가 나더라구요. 이때는 정말 아기고 엄마고 사람 대 사람이 되더라구요. 한번은 정말 저도 이성을 잃고 궁둥이를 한번 팡 쳐준적이 있어요. 이제는 아기가 돌이 되었고 이제는 눈치껏 알아들을 때가 됬다고 생각했어요. 유두를 물을 때는 얼굴을 정색하고 아파!라고 얘기해주고 안돼! 라고 얘기해주면서 할때마다 반복하니까 유두는 안물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아기가 어떤 요구를 하고 싶을 때 마다 팔을 깨물던 다리를 깨물고 안아주면 안아주는대로 어깨를 깨물더라구요. 집에서는 소리라도 지르는데 밖에서는 소리도 못지르겠고...정말 너도 당해봐라 하고 깨물어주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그래도 그럴 순 없고... 한번은 치발과자를 사서 먹여봤어요. 한국에는 치발과자가 없더라구요. 치발과자를 쥐어주면 한참 물어뜯고 잘도 먹더라구요. 그리고 치발기를 주고 많이 씹게 했어요. 자꾸 물고싶은것 같아서요. 그래도 효과는 조금 있었지만 완전히 고쳐지진 않았어요. 머리만 보면 자꾸 잡아당기고 얼굴을 때리고 하는게 정말 왜이렇게 공격적일까 생각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아기가 조금 눈치껏 알아들을 때가 된 것 같아서 계속해서 얘기해주고 깨물었을 때는 아프다는 신호를 계속해서 보냈고 정색하는 눈빛으로 안돼! 라고 얘기해주고 울먹거리면 많이 안아주기를 반복. 이제 아기가 깨물면 안된다는 걸 아는 것 같았어요. 언니들 머리를 잡아당기고도 저를 한번 보더라구요. 

아기라서 모를꺼야라고 그냥 괜찮다고만 하고 넘어가면 안되는 것 같아요. 신생아가 아닌이상 아기들도 감정이 있고 생각할 줄 알기 때문에 반복해서 신호를 주면 결국엔 조금씩 조금씩 고쳐져 가고있어요. 어린이집을 가도 친구들을 깨물거나 때릴까봐 걱정이 되서 이건 빨리 고쳐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를 훈육할 때 아기가 속상해 할까봐, 스트레스 받을까봐 시도도 하지 않거나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은 아기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에요. 아기가 울거나 때쓰더라도 표정으로 목소리로 같은 신호를 보내주면 아기가 알아듣더라구요. 대신 많이 안아주고 잘할때는 아주 기쁘게 좋아하고 칭찬해주었어요. 이가 나서 간지럽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맛보고 뜯고 싶을것 같아서 최대한 치발기나 물어도 괜찮은 것을 손에 쥐어주고요. 

 

 

 

 

 

 

 

한동안 그렇게 했더니 지금은 정말 좋아졌어요. 그렇게 오래 걸린것도 아닌것 같아요.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어릴때 고쳐주지 않으면 커서 고치는건 더더욱 아이가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것이기 때문에... 셋을 낳았어도 다 제각각이라 또 새롭네요. 매일 육아 에피소드는 넘쳐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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