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보통 50대 이후의 어머니들이 폐경이 오면서 여성 갱년기 증상을 많이 겪으셨다면 요즘은 조금 더 앞당겨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빠르게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기에도 오는 만큼 자신의 체격과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기에는 사춘기가 온다는 말처럼 여성도 호르몬으로 인한 갱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본인도 힘들고 굉장히 예민한 때인 만큼 주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생리가 완전히 끊긴 것을 폐경이라고 하는데요, 폐경 증상이 나타난 이후부터 1년을 폐경 이행기라고 합니다. 폐경이 나타나면서 갱년기 증상도 나타나게 되는데 상당히 긴 4-7년 정도 겪을 수 있다고 하네요. 어렸을 때 어머니가 갑자기 덥다고 창문을 활짝 여시고 손으로 부채질을 하시던 생각이 납니다. 철 모르던 시절 어머니의 예민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던 생각에 죄송하기도 하네요.
폐경 이행기가 오면 생리가 불규칙하고 여성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한 증상들이 생깁니다. 약하게 지나가는 경우라면 안면홍조나 발한 정도로 지나갈 수 있겠지만 심하게 겪으시는 분들은 피로감이나 우울감, 기억력 장애 또는 밤에 잠을 못 자는 불면증까지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겪으면 예민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급성 여성호르몬의 결핍 증상은 폐경 1-2년 전부터 폐경 이후 3-5년간 지속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증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뇨생식기계 위축으로 생기는 증상
-질 건조함
-반복적인 질과 요로계 감염으로 인한 질염
-방광염,
-배뇨통
-급뇨
2. 정신적인 불안정
-집중장애 및 단기 기억장애
-불안과 신경과민
-기억력 감소
-성욕감퇴
3. 피부 관절계 변화
-피부 건조
-근육통
-관절통
이런 호르몬의 결핍으로 골다공증이 빠르게 진행이 되는데요, 뼈의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계속 쳐져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바람도 쐬고 운동도 하면서 기분전환을 해가는 것이 빨리 이겨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너무 고열량인 음식을 삼가시고 체중조절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극적이거나 뜨거운 음식은 삼가시고 흡연도 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일인 만큼 가족의 도움도 필요한데요,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시면서 함께 극복해 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폐경 이후 1-2년 이후 호전되기도 하는데요, 노화로 인해 자연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질병이 유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갱년기로 인해 일상이 조금 힘드실 텐데요, 심할 경우 호르몬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완화시켜 볼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는 시기는 폐경 초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폐경 후라고 해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의료진을 찾아 상담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여성 갱년기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쩌면 조금 슬픈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성숙해진다는 것이 아닐까요. 연륜은 못 속인다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삶을 겪으신 분들에 대한 공경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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